내년 농협 조합장 선거 벌써 과열 조짐
내년 농협 조합장 선거 벌써 과열 조짐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2.11.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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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수 대전 1만9300명·충남 30만명 달해 … 물밑 경쟁 치열
선관위, 금품수수 엄중 대응 … 금품제공 신고자에 최고 3억 포상

내년 3월 8일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과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조합장 선거의 경우 고질적인 금품 수수 관행이 이어져오던 터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돈 선거' 척결에 역량을 쏟기로 했다.

22일 대전·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전지역 16곳, 충남지역 158곳에서 내년 3월 8일 조합장 선거가 일제히 치러진다.

대전의 투표 조합원 수는 1만9300여명, 충남은 30여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 때보다 조합원 수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선관위는 분석했다.

내년 2월 21일까지 선거인명부가 작성되면 21-22일 이틀간 후보자등록을 시작으로 23일부터 13일간의 공식선거 일정에 돌입한다.

지난 9월 21일부터는 후보자와 배우자가 속한 기관단체나 시설은 기부행위가 제한되고 있지만 일부 출마후보자들을 중심으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른 상태다.

대전지역 16개 조합 중 기성농협과 산내농협을 제외한 대부분의 농협은 자산이 2500억원 이상으로 농협법에 따라 상임이사를 두도록 해 조합장의 경우 비상임이어서 연임제한이 없다.

이처럼 비상임제임에도 높은 연봉과 인사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어 조합장 선거가 혼탁 과열 양상을 띨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상당수 현역 조합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대전의 16개 조합 중 8곳 이상에서 현직 조합장이 재선의지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9선인 대전원예농협 조합장의 10선 도전 여부다. 김의영 조합장이 10선에 도전해 당선되면 대전지역 최다선이자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다.

대전의 A농협의 경우 조합장이 초선으로 재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2~3명의 후보 출마설이 나돌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세종지역 B농협의 경우도 현 조합장에 도전하는 후보만도 4~5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조합장 선거가 혼탁양상을 띌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선관위는 일찌감치 `돈 선거' 척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17개 시도에 돈 선거 척결 전담 광역조사팀을 운영해 금품 제공자에 대해서는 고발 등 강력 조치하고 금품을 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최고 50배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또 금품제공 신고자에게는 최고 3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신고자 보호 특별대책도 마련했다. 대전선관위는 내달 28일 입후보예정자를 초청해 선거법 관련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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